▒▒ 유진이와 한나의 하루 생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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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외출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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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집에 있기 뭐해서 아이들과 함께 교보문고를 다녀왔어요. 그냥 집에서 아이들과 짜증내면서 싸우느니 몸은 좀 힘들어도 나가서 아이들과 함께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런데 생각만큼 아이들이 따라 주질 않았어요. 한나가 짜증을 내다가 멈추면 유진이가 징징 거리고... 유진이가 멈추면 또 한나가 그러고... 그래도 그나마 교보문고에서는 유진이와 한나가 잠을 자서 편하게 다녔어요. 처음에 잠들기 전에 고생을 좀 했지만... 결정타는 교보문고를 나와서 남대문을 향할때였어요. 교보문고만 왔다가 가기 뭐해서 남대문이나 둘러 보다가 가려고 걸어가고 있는데,한나와 유진이의 짜증은 정말... 대단했어요. 유진이는 금방 자고 일어났는데도 졸리다고 짜증내고, 한나는 왜그러는지 말이 안통하니 왜그런지는 몰라도 짜증이고... 결국은 제가 그 짜증을 이기지 못하고 남대문행을 포기했어요.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는 오질않고,유진이는 춥다고 난리고.... 한나도 울다가 놀다가 울다가 놀다가... 간신히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어요. 집에 와서는 제 기분이 풀리지 않아서 은주가 많이 고생했어요. 정말 잘 해볼려고 나갔는데 이거 영~~ 아니올시다로 돌아왔어요. 이래가지고는 다음부터는 어디 나가기가 싫어지더라구요. 그래도 저녁먹고 부터는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놀다가 싸우다가 하더군요. 전 그냥 가만히 누워만 있었어요. 기분이 별로 였거든요. 한나는 요즘 가랑이 사이로 머리를 쳐박고 뒤를 보는 것을 해요.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유진이도 한때 했던것 같아요. 오늘은 가랑이 사이로 저를 쳐다보면서 손을 뻗어 저를 잡으려고 하더라구요. ^^ㅋ 이제는 말귀도 거의 모두 알아듣고 싫다,좋다를 고개 젖는 걸로 표현을 해요. 말만 좀 통하면 좋겠는데.....
	when →2001/12/24 Mon 22:11:04 ip:211.208.139.246 Mozilla/4.0 (compatible; MSIE 5.5; Windows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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