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이와 한나의 하루 생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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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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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아빠가 아침에 퇴근을 했어요. 어영부영 점심이 다~지나가고 오후 3시쯤 엄마가 집에만 있으니까 답답하다며 밖으로 나가자고 했어요. 사실 아빠는 날도 싸늘하고 아침에 퇴근하는 날이면 쉽게 짜증도 나서 그냥 집에 있었으면 했는데.... 엄마가 까르프에나 가보자고 해서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간단한 쇼핑이나 하기로 했어요. 유진이와 한나도 밖에 나간다고 하니까 너무 좋아했어요. 전철을 타고 정발산에서 내려서 까르프 까지 가는 동안 유진이는 가끔 힘들다고 했지만 자꾸 그러면 집으로 돌아간다는 아빠의 협박에 아무소리 안하고 꾹~ 참고 갔어요. 가서 물고기도 보고,아이들 노는 곳에서 놀기도 하고.... 저녁도 먹고..... 그런대로 즐거운 저녁을 보냈어요. 저녁 8시가 넘어서 나왔어요. 그리고는 다시 돌아오는 길은 졸음과의 싸움이죠....ㅎㅎㅎ 출발 할때부터 예견 되었던 일이예요. 유진이와 한나는 저녁 8시 30분이면 자야하는데 전철에서 내리니까 9시가 다~ 되어갔으니까요. 유진이는 전철에서 부터 잘려고 폼을 잡고,한나는 내리자 마자 폼을 잡고.... 그나마 아빠가 어제 저녁에 출근을 하면서 원당역에 세워놓은 자전거가 있어서 그것을 재미 삼아 타고 오면서 졸음을 잊었어요. 유진이는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한나는 한번 타더니 힘이드는가 별로 좋아하지않고 타려고도 않하더라구요. 집에 거의 왔을때 엄마가 유진이에게 물었어요. "유진이 여기서 집에 혼자 찾아갈수 있어? " "응~" "어디로 가야 하는데....?" "어~ 이리로 가면 돼" 하면서 집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는 거예요. 엄마,아빠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좋아했어요.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서서도 집쪽으로 잘 갔어요. 문제는 인도가 아닌 차도로 다닌다는 것이였죠. 하지만 우리 아파트는 인도와 차도가 별 구분없이 다니기 때문이진도 모르겠어요. 차가 지나갈때 엄마가 물었어요. "차가 지나가면 어떻게 해야돼?" "엉~ 이리로 가서 가만히 서 있어야 돼" 하면서 인도쪽, 한 옆쪽으로 물러서서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어요. 그렇게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을 몇번 반복하고는 집에 도착했어요. "거봐 내 말이 맞지? 이제 혼자 갈수 있어... 다~컸지..?" 정말 아빠,엄마가 보기에 다~ 큰것 같았어요. 집에 들어와서는 자기가 혼자 찾아 온것이 기분이 좋았는지 계속 이제는 학교 가도 되겠냐며 엄마 뒤를 졸졸 따라 다녔어요. 그리고는 이빨을 닦고 자리에 누워 금방 잠이 들었어요. 평소 취침 시간보다 좀 늦은 시간이라서 피곤했었나봐요. ^^*
	when →2002/11/02 Sat 22:09:36 ip:218.237.113.82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98)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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