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이와 한나는 그때 그때 노는 것이 달라요~! ^^;;
그 당시 뭐가 주된 생활인지에 따라서
그 생활이 주제가 되어서 놀아요.
요즘에는 선생님 놀이를 많이 해요.
작년 여름에 여름성경학교를 다닐때는 예배드리는 놀이를
많이 했죠.
둘이 집에만 오면 선생님..선생님...
누구 학생...누구 학생.... 호칭을 부르면서
밥먹을때도 선생님 놀이를 계속 이어서 해요.
어제는 인형극을 했다면서 유진이가 종이인형을 하나 만들어서
뒤에 수수깡 같은 긴 막대를 하나 붙여서 인형극용 인형을
만들어왔더라구요.
그러더니 오늘 유진이가 검도를 다녀오고 나서 둘이서
방안에서 한참을 쏙닥 쏙닥...누구 선생님..누구 학생... 하더니
인형극용 종이 인형 2개를 만들어서 나왔어요.
종이뒤에는 긴 빨대를 붙여서는 제법 잘 만들었더라구요.
그리고는 인형극을 보여주겠다면서 거실 유리창에
종이로 만들 무대를 테이프로 붙이더군요.
출근을 해야해서 아빠는 못본다고 했더니
오늘은 엄마만 보고,아빠는 다음에 보라고 하더군요. ^^;;
한나는 오늘 아침 만들기 수업보다 한글 수업이 더 하고 싶다고 해서
한글 수업으로 옮겼어요.
왜 만들기 수업보다 한글 수업이 좋냐고 물으니까
옆에서 유진이가 한글반 선생님을 한나가 좋아해서
그래서 한글반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옆에서 한나도 그런다는듯 고개를 끄덕~ 끄덕~ ^^*
집에 돌아와서 한글 재미있었냐고 물었더니 재미있었다고 하더군요.
사실 한나는 한글을 거의 다~ 알아요.
모르는 글자는 말로 설명을 해주면 다 적어요.
읽기도 빠르게 읽지는 못하지만 더듬 더듬 다~ 읽기는 하지요.
센소리는 잘 못읽지만...
그래도 공부를 억지로 하는 것보다는
비록 아는 것이라도 자기가 하고싶고 흥미있어하는 것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한글수업으로 옮기는 것을
허락했줬어요.
또,모자란 한글도 더~ 배우고.... ^^*
토실토실 한나가 언제부터인가 살이빠지더니
이제는 많이 어니다워졌어요.
언제나 그러듯이 유진이는 언니못을 잘해냅니다
하고싶을때 하는것, 서로의 의견존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