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일...
교회에 가는 날....!
그런데 오늘 엄마가 너무 몸이 안좋아서
교회를 안가려고 했는데 한국 아줌마의 힘(?)으로
엄마는 조금은 늦었지만 그래도 일어나서
준비하고 교회를 갔습니다. ^^;;
저는 출근을 하고....
같이 일어나려고 마음 놓고 있다가
지각 할뻔 했습니다. ^^;;
그리고 퇴근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전화가 왔어요.
끝날 시간이 비슷한것 같은데 같이 들어가자고...
그래서 회사에서 맞나서 같이 들어갔습니다.
가는 동안 유진이와 한나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잠시도 쉬지 않고... 재잘 재잘...
엄마는 몸도 좋지 않은데 뒤에서 재잘 재잘 되니
머리가 아프다면서 손가락으로 귀를 막았어요.^^ㅋ
좀 조용히 하라고 해도...잠시뿐...
그래서 제가 묘안을 하나 생각해 냈죠.
" 야~ 너희들! 지금부터 떠들지 않고 조용히 가면
아빠가 통닭 사줄께~! "
그런데 이게 왠일....?
좋아할줄 알았는데... 반응을 썰렁~~~
통닭이 뭐냐는 눈치였어요.
엄마와 저는 웃음만 나오더군요.
그동안 아이들에게 "치킨"이라고만 했지
통닭이라는 말은 처음한 모양이예요.
그래서 무슨 뜻인지 못알아 들은거죠. ^^;;
둘이 웃으면서 이런경우도 생기는구나하며
얼굴만 쳐다보았어요. ^^ㅋ
그리고 좀 시간이 흐르고 사태를 파악한 유진..
" 한나야~! 너 치킨이 영어로 뭔지 알아? "
"음~~"
(한나 한참을 생각하다 결국 말을 못하고...)
" 바로 통닭이야...치킨을 영어로 하면...
통~! 닭~! "
ㅎㅎㅎㅎ
얼마나 웃기던지...
엄마와 전 웃을수 밖에 없었어요.
정말...부모가 못가르친 죄인지...
아니면 유진이의 눈치가 너무 빠르게 회전을
하는 것인지...
결국 차 안에서는 집에 도착 하는 동안에도
재잘 재잘 떠들면서 도착 했지만
통닭 덕분에 즐겁게 도착을 했어요.
그리고는 도착 하자마자 전화를 해서
통!닭!을 시켜먹었죠.
유진이와 한나가 전에는 양념 소스를 안찍어 먹고
소금만 찍어 먹었는데 오늘은 양념 소스만 찍어
먹어서 소스가 모자라더군요. ^^;;
그리고 다~ 먹고는 유진이 왈~
" 아빠~ 나 통통해? "
" 왜? "
" 나 통통하고 싶어, 많이 먹었으니까 통통해 지겠지? "
키가 다른 아이들 보다 좀 작고 말라서
다른 아이들이 작다고 놀린다더니
그게 스트레스가 되었나봐요.
통통해 지고 싶다고 그러니.... ㅠ,.ㅠ
그 말을 들으니까 마음이 좀 그렇더군요.
하지만 좀 지나면 금방 다른 아이들만큼 크겠죠.
엄마도 그랬으니까...
중학교때까지 아마 앞에서만 놀았죠...?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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